[EBN산업경제 이남석기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가 서울대학교 보건환경연구소 및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렉스소프트와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국내외 유전체 데이터 수집과 이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시스템을 위해 기술과 자원을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내외 유전체 데이터 표준화 △한국인 질병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개발 협력 △인력 및 교육훈련 교류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생성된 건강 유전체 데이터를 통합해 한국인 질병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의 정밀진단 플랫폼과 서울대학교 및 렉스소프트의 한국인 유전체 데이터 연구결과를 통합해 한국에 특화된 당뇨, 비만 등 다양한 만성질환 유전자 예측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엔젠바이오가 보유한 유전체 정밀진단 분석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며 다수의 의료기관에서 진단 시 활용되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인 질병 유전체 데이터를 엔젠바이오 플랫폼에서 분석하고 예측 컨텐츠를 개발해 정확도 높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성호 렉스소프트 대표(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국내외 각 기관이 보유한 유전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한국인만의 질병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은 향후 조기진단, 예측진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14일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인의료정보 제공 시스템 특허를 취득하는 등 최근 4건의 빅데이터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회사는 다양한 사업자와의 데이터 협력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지속해서 데이터 역량을 강화 중이다.
이남석 기자(leens0319@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