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기술지주 스타트업 CEO] 건강 데이터를 관리·분석하는 B2B 렉스솔루션 판매하는 기업 ‘렉스소프트’
작성자 : 최고관리자
등록일 : 24-01-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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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렉스소프트는 B2B 기반 렉스솔루션 판매하는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의료 통계 전공 교수인 원성호 대표(46)가 2018년 6월에 설립했다.
원 대표는 2019년 중앙대학교에서 4년반, 그리고 2014년부터 서울대학교에서 통계학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유전체·메타유전체를 비롯한 오믹스 데이터, 건강검진 및 진단 정보를 활용하여 질환에 대한 위험도를 평가하고, 건강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인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건강 데이터 분석 역량과 관련 솔루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렉스소프트를 창업했다.
원 대표는 “렉스소프트는 렉스솔루션을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관리·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건강수명 10년 증진을 목표로 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렉스소프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솔루션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렉스 솔루션이다. 렉스소프트는 다양한 유형의 통계분석, 그리고 딥러닝과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하여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Rex-Pro, 임상 데이터의 정제 및 표준화에 활용이 가능한 Rex-QC, 임상데이터의 저장 및 관리에 활용하는 Rex-LIMS 등 렉스솔루션을 개발 및 배포하고 있다. 현재 Rex-Pro는 이백만건 이상의 분석에 활용이 되었으며, 국내에서 10개 기관이 연간 라이선스를 구매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한 2023년 11월 기준 총 188편의 논문에 인용·활용이 됐다. Rex-QC, Rex-LIMS는 질병관리청 등 정부기관과 대학연구소에 솔루션 개발 및 납품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미리웰 서비스다. 개인으로부터 수집되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의 건강을 평가하는 SaaS 서비스다. 현재는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하여 기대수명, 질병위험도를 산출하여 보여주는 미리웰-건강성적표 서비스를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총 30만건, 2023년 기준 65만건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외에도 미리웰-건강수첩, 미리웰-진체크 등 다수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렉스솔루션은 임상 데이터로부터 건강 평가 모형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임상데이터 수집, 전처리, 분석이 자동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렉스솔루션은 임상데이터의 수집, 전처리, 분석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일원화된 플랫폼으로 임상 데이터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분석은 렉스프로의 메인 코드로 구성이 돼 있으며, 렉스프로는 대메뉴 기준 19, 16개의 분석, 그래픽스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90여개의 소메뉴로 구성이 되어 있다.
“렉스-프로는 국산 분석 SW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분석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에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분석을 체계화하여, 업데이트된 자료의 재분석을 자동화하였습니다.”
미리웰서비스는 당사가 보유한 분석역량 및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유형의 건강자료를 평가하였으며,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에 최적화된 건강평가 모형을 활용하여 미리웰 서비스를 개발했다. 500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건강평가 모형을 개발했으며 특히 유전자 기반 질병 위험도 산출 모형은 다양한 학술지에 연구 논문으로 게재가 되어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건강검진 기관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한 영업 팀장을 회사에 영입했습니다. 영업 팀장을 중심으로, 국내 건강검진 기관, 건강검진 EMR 회사와 판매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외에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육성단 Arab Health 2024 전시회 참여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2024년 2월에 두바이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당사 투자기업인 대상웰라이프와 협업을 통하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서, 자동화된 분석 솔루션 구축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데이터 분석은 다양한 분석 지식을 필요로 해서 비전문가가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고, 이러한 문제 해결하기 위하여 관련 SW개발을 하기 위하여 창업하였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SW가 당사의 대표 상품 중의 하나인 렉스 솔루션입니다. 렉스 솔루션은 개인 건강 관리를 위한 미리웰서비스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과학자로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실에서 개발한 보건·의료 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연구 결과를 상용화했다”며 “상용화한 솔루션이 개인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소프트 2018년에 창업한 이후로 서울대기술지주, 바디텍벤처스, 그리고 대상웰라이프로부터 총 5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서울대학교기술지주는 2020년에 당사에 투자를 집행하였으며, 개발을 위한 초기 자금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2020년부터 지금까지 당사 인력이 상주하는 공간 제공, 투자사 매칭, 사업화에 필요한 법적 자문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았습니다.”
렉스소프트는 7개 팀(전략기획팀·경영지원팀·데이터사이언스팀·AI팀·디지털헬스팀·인프라팀·영업팀), 24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7개의 팀 중에서 회사 운영을 담당하는 경영지원팀과 사업 및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전략기획팀은 각각 3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팀과 영업팀을 제외한 17명의 인력은 데이터 분석 및 개발 인력으로 렉스솔루션 개발·미리웰서비스를 위한 다양한 R&D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R&D 참여인력은 9명의 석·박사, 그리고 1명은 한의사전문 등으로 구성되며, 이처럼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인력들과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2024년도에는 대상웰라이프와 개인의 건강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와 같은 건강평가 및 관리 솔루션을 지속해서 개발 및 배포해 개인의 건강수명 증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6월
주요사업 : B2B 기반 렉스솔루션 판매, B2B2C·B2C 기반 미리웰 서비스 판매
성과 : 2023년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산업 노인성 인지장애 측정 디지털 개발 및 실증,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만성질환융복합 데이터 분석 역량강화를 위한 오믹스 교육 운영,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통합(마스터) 및 맞춤형 공개 DB 구축, 202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특허 등록 및 출원 총 12건
이진호 기자(jinho2323@hankyung.com)